SW업계 98년 인력 채용계획 파란불

소프트웨어(SW)업계의 오는 98년 인력채용은 경제 전반의 총체적 불황으로 재계의 신규채용 인력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SW협회)가 최근 산하 회원사 가운데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매출 상위 13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98년도 신규 인력채용 규모는 모두 2천2백7명으로 올해 채용된 2천1백93명에 비해 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분야별 채용계획 현황을 보면 사무직의 경우 대졸사원과 고졸사원 각각 19%와 7%씩 감소하는 반면 기술직은 대졸 사원과 고졸 사원 모두 1%와 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올해보다 신규 채용인력을 늘리기로 한 소프트웨어업체들은 교보정보통신이 지난해보다 72%가 증가한 1백75명을 채용키로 확정,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대졸 사원만 4백6명을 채용키로 한 대우정보시스템이 48%로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핸디소프트, 효성데이타시스템, 미원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도 소폭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감소율을 보인 업체로는 98년도 SW업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인력을 채용키로 한 삼성SDS가 올해보다 5% 감소한 7백명, 현대정보기술은 22% 감소한 3백50명만을 각각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SW협회 한 관계자는 98년도 SW업계 신규 채용인력이 1% 증가에 그친 것에 대해 『수치상으로는 미미하지만 13%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된 재계 전체 평균에 비하면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사실은 『SW업계가 내년을 고비로 탈불황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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