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국감자료를 통해본 영상산업 (5);만화영화시장

우리나라는 지난해 9백만달러를 OEM으로 수출하는 등 만화영화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극장 및 TV, 케이블채널의 만화영화는 대부분 외국만화영화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5년에 포카혼타스 등 5편을 수입, 개봉한 극만화영화는 지난해 2편으로 줄어들면서 수입금액이 5만6천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들어 만화영화수입은 다시 늘어나면서 5편에 17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의 상승과 함께 만화영화수입에 따른 로열티지출도 지난해 10억원으로 95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TV방송 3사의 만화영화수입은 해마다 늘어나기 시작, 지난 95년 1천59편에 2백만달러에서 96년 1천5백51편에 2백9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들어서 이같은 경향은 변함없는데 지난 8월까지 1천6백71편에 3백11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채널의 경우 지난 95년 9백42편에 67만달러에 불과한 만화영화수입이 지난 96년은 2천9백60편에 2백1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1천7백5편에 1백37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공중파 TV3사 어린이 만화영화제작은 늘어나기 시작, 지난해까지만 해도 KBS가 29억원을 투자, 2편을 제작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들어선 방송3사가 85억원을 투자, 6편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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