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두자리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면 늘어나던 가전제품 고장수리신청이 올들어 줄어들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크게 늘어나던 소비자들의 가전제품의 서비스요청이 올들어 다소 줄어들면서 9월말 현재까지 가전3사의 AS센터에 접수, 처리된 애프터서비스건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6%의 감소세를 보였다.
매년 10%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던 소비자들의 고장수리요청이 올들어 처음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가전제품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있지만 최근들어 가전업체들의 기술향상으로 품질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이용능력이 향상되면서 그동안 사용미숙으로 AS센터에 고장수리를 접수하던 것이 줄어든 것도 서비스요청 감소의 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들어 9월말까지 고장수리한 AS건수는 모두 5백69만5천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정도 줄었다. 같은기간동안 전국 AS센터에서 휴대전화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를 포함한 각종 전자제품에 대한 고장수리건수가 모두 8백77만5천건으로 1.6% 증가한 것에 비하면 일반소비자들의 가전제품의 AS요청은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셈이다.
LG전자 역시 올들어 9월말까지 각종 전자제품의 AS처리건수가 7백95만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백92만6천건에 비해 0.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전제품의 AS처리건수는 지난해보다 5%정도 줄어든 7백7만4천건에 그쳤다.
대우전자는 올 9월말까지 지난해 동기 2백75만6천건에 비해 5%가 줄어든 2백62만9천건의 전자제품 고장수리를 접수처리했다.
가전업체 서비스 관련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가전업체들의 제품개발에서 품질향상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뿐만아니라 그동안 전자제품의 서비스요청가운데 60% 이상이 소비자들의 사용미숙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소비자들이 전화를 통해 서비스접수때 소비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간단한 고장수리를 할 수 있도록 상담해 준 것도 가전제품의 AS요청을 줄여주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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