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
4명의 감독들이 옴니버스로 구성한 아시아인, 라틴인, 백인, 흑인들에 대한 조감도. 지난 92년 4월,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뒷면에 숨겨진 진정한 삶의 이야기가 영화 속에 숨어 있다. 영화 「솔로」 「파시」 등에 출연했던 흑인배우 마리오 반 피블스를 비롯해 다수의 인종들이 출연했다.
갈렌 윤 감독의 「황금산의 꿈을 쫓아」는 술집을 경영하다가 폭동을 겪게된 제프 가족의 이야기를, 조 바스퀴즈 감독의 「공포에 휩싸여」는 폭동속에서 도둑질하는 자의 이야기를, 리처드 디렐로 감독의 「공허」는 폭동을 피해 LA를 탈출하는 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곳곳에서 보이는 한인타운의 피해상도 외면하기 힘든 볼 거리다.(새롬엔터테인먼트, 9일 출시)
「캘리포니아」
홍콩의 스타감독 두기봉이 연출하고 인기배우 금성무가 출연한 영화. 아웃사이더와 킬러를 등장시키는 전형적인 홍콩느와르의 계보를 이어가는 영화로 잔인한 살인장면을 무감각하게 훑는 카메라 시선과 신선한 음악이 주목거리인 작품이다.
가진 건 없지만 비상한 머리덕에 도박판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아무(금성무 분). 그의 인생철학은 『될대로 되라」는 것이다. 삶에 대한 의욕이 없으며 늘상 사고를 내고 만신창이로 얻어맞는다. 어느날 그에게 목숨을 담보로 한 테러 제의를 받는다. 자신의 죽음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아무는 그 제의를 계기로 청부살인을 일삼는다. 이후 아무에게 아름다운 여자킬러와의 사랑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뿌리깊은 상실감을 보여준다.(스타맥스, 1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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