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국내업계 최초로 무인카드 고속복사, 인터넷 접속, 포스터 및 팸플릿 제작 등 각종 OA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인점 형태의 전문 OA서비스 사업에 참여했다. 국내에는 그동안 미국 킹코스라는 전문 OA서비스 업체가 체인점을 개설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국내업체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통신은 미국업체와 경쟁을 고려해 전문 OA서비스 전문점의 이름을 「킹카피(King Copy)」로 정하는 한편 지난달 서울대 앞에 체인점 1호를 개설했으며 연말까지 신촌, 안암동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에 10여개의 체인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98년까지 주요 대도시를 포함해 전국에 2백여개의 체인점을 개설, 전국망을 확보해 운영하기로 했다.
OA서비스 전문점인 「킹카피」의 사업은 무인카드 복사기를 이용한 컬러카피, 인터넷 접속 등의 셀프서비스 품목과 포스터, 팸플릿, 카탈로그 제작 등 제작대행 사업으로 이원화돼 전개된다.
대우통신은 체인점 활성화를 위해 회원제를 도입해 운용하기로 했는데 회원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IC카드를 발급, 각 OA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달부터 서울대 1호점을 오전 9시에서 밤 12시까지 운영해본 결과 고객들로부터 24시간 영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24시간 운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우통신의 사무기영업부 이성우 부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사무기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시장확보를 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사업에 참여했다』며 『최근 하드웨어 유통보다 하드웨어를 이용한 서비스상품이 오히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이 분야의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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