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RDS(Radio Data System)방식에 이어 현행 FM방송전파에 부가 디지털 정보를 다중화시켜 주파수 운용효율의 극대화를 꾀하는 새로운 FM다중방송 시스템인 DARC(Data Radio Channel)방식이 국내에 도입된다.
문화방송(MBC)은 기존의 FM라디오에 디지털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실시간 교통정보,GPS(위치파악시스템),뉴스 등 다양한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DARC방식의 FM다중방송시스템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MBC가 선보일 DARC방식의 FM다중방송시스템은 1.2kbps의 정보전송률을 갖고 있는 기존의 RDS방식보다 10배 이상 많은 16kbps의 정보전달용량을 갖고있는 기술로 일본의 NHK와 스웨덴의 테라콤사가 공동개발한 이후 유럽과 일본,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MBC는 이 서비스를 위해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실용화시험국운영을 위한 가허가를 받은데 이어 10월중 시험방송을 통해 시스템의 성능 평가 및 대부분의 가전업체 및 차량항법시스템 개발업체들이 개발중인 수신기와의 송수신 정합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상용화를 추진함으로써 차량항법용 실시간 교통정보,뉴스,프로그램정보,증권정보 등 문자정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MBC는 특히 1백m가량의 오차를 갖고 있는 위성을 이용한 GPS에 비해 오차범위를 10m에서 수mm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dGPS(Differential GPS)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DARC방식의 라디오데이터 부가통신서비스는 지금까지 MBC와 해태전자 등 민간기업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첨단FM부가방송협의회(KARD)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져왔으며 이에는 도로교통안전협회와 한국밴,인포디아 등 3개 정보제공사(IP)와 MBC,그리고 LG,해태,삼성,대우,현대전자,아남S&T,쌍용정보통신,금호텔레콤,만도기계 등 13개 장비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장비업체들은 라디오로 문자를 볼 수 있는 액정표시창이 부착된 단말기나 PC카드형,노트북컴퓨터용의 PCMCIS형 및 차량항법용 단말기 등을 개발하고 있는 중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중 DARC방식의 FM다중방송이 상용화될 경우 일반 사용자들은 FM라디오나 PC를 통해 여러가지 정보나 뉴스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차량항법시스템을 통해서도 정보취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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