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네티즌들이 가장 좋하하는 PC게임은 뭘까. 불프로그사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던전키퍼」가 바로 그 정답이다.
전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매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선정, 발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차트(http://www.worldcharts.com)」를 보면 던전키퍼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1백대 PC게임 중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여름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데 힘입어 인터넷 게임차트에서도 14주 동안 1위를 지켜오던 디아블로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 벌써 6주째 정상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 게이머들도 벌써 수개월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작품. 성급한 게이머들은 공륜 심의다 뭐다 해서 국내 출시가 지연되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며 아예 인터넷으로 달려 간다.
인터넷은 게이머들에게 있어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단연 게임사이트. 따라서 게임관련 사이트는 거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1, 2년 사이 인터넷 붐을 타고 수백개에 이르는 게임관련 사이트가 등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글정보검색엔진인 심마니를 통해 게임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면 1백개 이상의 게임관련 웹사이트 주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나온다.
현재 인터넷엔 게임업체가 게임홍보를 위해 개설한 사이트를 비롯해 인터넷서비스업체(ISP)업체들이 마련한 게임사이트, 게임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진, 게임동호회에서 만든 사이트, 게임마니아들이 취미로 만든 개인홈페이지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관련 사이트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사용환경만 갖추고 있다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게 요즘 게이머들이다.
인터넷 게임사이트가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게임관련 정보를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과 자신의 게임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인터넷 게임사이트의 매력 중 하나다.
국내 게임사이트 중 네티즌들로부터 주목받는 사이트로는 한메소프트가 제공하는 「시소(CYSO)(http://gamer.cyso.net)」를 꼽을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컴퓨터 게임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모토아래 매일 최신 게임뉴스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발표되는 최신 게임의 다운로드서비스와 게임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쇼핑코너를 마련, 네티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전에 있는 태울이 마련한 인터넷 게임전문 사이트인 「가상게임공원(http://vep.taewool.co.kr)」도 네티즌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의 하나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게임들의 최신자료와 데모버전을 받아 볼 수 있으며 다운로드없이 인터넷상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과 네트워크 게임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요즘엔 전문 웹진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게임크로스(http://www.gamecross.co.kr)」는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 웹진.
PC게임은 물론 가정용게임, 아케이드게임,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다양한 분석기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에는 게임동호인들이 개설한 사이트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워크래프트와 레드얼럿을 즐기는 동호회들의 모임인 「코리안네트워크게임리그(http://free.xtol.com/∼kgl)」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ISP들은 네티즌들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앞다퉈 게임코너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아이네트가 운영하는 「게임랜드(http://www.iworld.net/entertainment/gameland)」를 꼽을 수 있다.
이 사이트는 LAN상에서 동작하는 게임들을 인터넷상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게임시스템인 「칼리」를 비롯해 오목, 장기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과 「바람의 나라」 「머그삼국지」 등 다양한 머드게임을 마련해놓고 있다.
인터넷 게임사이트 중에서도 게임개발사나 공급사들의 홈페이지는 단연 인기다. 특히 동서게임채널의 「홈페이지(http://www.dsnet.co.kr)」는 신제품 소개와 함께 최신 데모게임을 제공하는 한편 「루카스아츠」나 「EA스포츠」 등 해외 주요 게임업체들의 사이트와 링크돼 있어 게이머들의 발길이 잦은 사이트 중의 하나다.
이처럼 국내엔 많은 게임관련 사이트들이 개설돼 있지만 아직은 외국의 게임사이트들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다수 게이머들은 국내보다 해외사이트를 즐겨 찾고 있다. 해외 게임사이트의 경우 야후나 알타비스타 등과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의 속성상 공륜 심의를 도저히 통과할 수 없는 내용의 작품들이 너무 무분별하게 수용되는 데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정식 수입은 불허되지만 인터넷으로 게이머들이 얼마든지 즐길 수 있으니 심의 사각지대로 남게 되고 자칫 청소년들이 폭력, 음란성에 쉽게 물드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때문에 21세기 주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게임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우리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구촌 게이머들을 겨냥한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게임개발과 함께 게임사이트에 대한 국내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종윤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9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