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기기 신기술 도입 붐

「적외선버너, 적외선레인지, 인덕션쿠커, 할로겐레인지∥」.

신기술을 도입한 주방용 조리기기의 출시가 활발하다.

특히 가스연소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스레인지나 가스오븐레인지 등 주 조리기기의 단점을 개선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열원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지적돼왔던 가스연소기기의 안전성 문제와 보다 효율적인 연료사용, 그리고 조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업계의 고민이 차츰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동양매직은 최근 가스기기의 신연소기술로 적외선버너(일명 미사일버너)를 내놓았다. 이 버너는 기존 가스버너처럼 불꽃이 직접 용기를 가열해 내용물을 조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버너를 감싸고 있는 세라믹 플레이트를 가열해 여기서 나온 적외선으로 용기를 데우도록 했다. 동양매직은 이 버너가 가스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뿐만 아니라 외관 및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에 확대 장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샘은 얼마전 시스템키친에 부착할 수 있는 2구형 적외선레인지를 개발했다. 이것은 크롬, 철, 알루미늄 등을 합금한 신소재로 발열체를 만들어 여기서 발생하는 적외선으로 요리를 하는 제품이다. 할로겐레인지보다 가열 개시속도가 빠르고 수명도 길고 인덕션레인지처럼 그릇의 제한을 받지 않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인버터 제어기술을 적용한 전자레인지 및 인덕션 쿠커 복합조리기기를 내놓았으며 신화물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유도가열(Induction Heating)방식을 채용한 인덕션쿠커를 개발, 시판중이다.

이밖에 유럽 등지에서 이미 보편화된 할로겐레인지와 전기오븐레인지 등도 많이 수입되고 있어 업계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조리기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당분간 신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조리기기들의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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