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들이 정보계와 계정계를 통합하는 이른바 통합온라인시스템 구축 작업에 본격 나섬에 따라 통합단말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기업, 부산, 한미, 대구은행을 비롯한 일부 은행들이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정보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PC와 계정계에서 사용하는 단순단말기인 더미터미널의 기능을 모은 통합단말기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NCR, LG전자, 삼성전자, 한국후지쯔, 콤텍시스템 등 컴퓨터 관련업체들은 통합터미널 영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통합단말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NCR는 중대형컴퓨터 사업을 통해 은행권에서 축적한 경험을 살려 통합단말기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 기업은행에 대한 6백70여대의 통합단말기 공급권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연초 국내 통합단말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컴퓨터사업부 내에 통합단말기사업팀을 조직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신한은행에 5백여대의 통합단말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평화은행과 보람은행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PC 및 PC서버를 통해 농협,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권에서 축적한 전산구축 경험을 살려 은행용 통합단말기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최근 평화은행 통합단말기 공급권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PC사업에 본격 참여한 한국후지쯔와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인 콤텍시스템도 최근 평화은행이 추진중인 통합단말기 구매 입찰에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계정계용 더미터미널 대신 정보계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통합단말기 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업체가 급증하면서 현재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컴퓨터, 청호컴퓨터, 효성T&C 등과 이들 신규업체간 시장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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