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반도체업체인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가 올해(98년 3월기) 반도체 생산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양사는 D램시황의 악화가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올해 반도체 생산 계획을 당초 방침보다 5-10% 하향 조정한 수정안을 곧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양사의 생산계획 하향조정은 올해 반도체분야 설비투자 계획 뿐 아니라 향후 반도체 산업 경기 동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히타치제작소는 당초 올해 반도체사업규모를 전년대비 10.7% 높인 8천8백억엔으로 책정했으나, 계속되는 시황악화로 이를 5-10% 줄이는 방향의 수정안을 곧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의 D램 비율은 다른 일본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약 50%로 시황악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도시바도 당초 전년대비 9% 늘린 9천7백엔을 계획했으나 이를 4백억엔정도 줄인 수정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도시바의 경우는 아날로그IC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메모리의 시황 악화와 국내 PC판매 부진 등으로 향후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해 하향조정을 검토했다.이 때문에 도시바는 올 후반까지는 수익성을 중시한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미쓰비시전기와 후지쯔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올해 전년대비 10.4% 늘린 5천3백억엔, 후지쯔는 18.2% 확대한 6천5백억엔을 계획했다. 그러나 최근의 D램 시황 악화가 플래시메모리, 마이컴 등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목표 달성 여부는 의문시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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