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광판 관련업체들이 중국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디어플러스가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전광판 설치,운영에 관한 허가를 받고 전광판을 설치키로 한데 이어 삼성전관,익산 등도 중국내 전광판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내 업체들의 중국 전광판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전광판업체들은 중국을 유망시장으로 분류,시장공략에 나섰으나 까다로운 인허가과정과 높은 관세,저가 대만산 제품으로 인한 중국정부의 전광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의 문제로 입성에 실패해왔으나 일부 업체의 끈질긴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광고대행사이면서 중국내에 한국을 소개하는 라디오프로를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플러스(대표 정연준)는 중국 관계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올 연말 북경시 한복판인 천안문 광장 인근에 12x7m 크기의 상업용 전광판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상해, 천진, 광주, 청도 등에도 점진적으로 전광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오는 12월 중순 중국 심천에 위치한 자사 현지공장에 12x9m의 풀컬러 전광판을 설치,회사 이미지 광고 등을 실어보낼 계획이다. 삼성전관측은 『제품의 질이 중국내에 설치된 제품과 비교해 월등히 뛰어나 현지 광고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반응이 제품 주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북경에 합작 광고회사인 벤샤를 운영하고 있는 옥외광고업체인 익산(대표 감경철)도 최근 중국에서 자체 광고영업권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전광판 운영에 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으며 FDT방식의 전광판을 제조하는 제이컴 역시 중국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 관계자가 국내 전광판의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그간 갖고 있던 전광판에 대한 편견을 버릴 정도로 국내 전광판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일단 국내 전광판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중국에서 국내 전광판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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