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베니.이토추등 8개사 공동 비접속형 IC카드사 내달 설립

마루베니, 이토추상사, 롬社, 후지은행 등 일본 주요 반도체업체, 상사, 은행 8개사가 공동으로 비접속형 IC카드 시스템의 제조, 판매회사를 설립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8개사가 공동 설립하는 IC카드 새회사의 이름은 「마이티카드」로, 이 회사는 기존 IC카드에 비해 입력속도가 빠르고 가격도 장당 1백-3백엔 정도로 저렴한 카드를 공동 개발해 비접속형 IC카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IC카드를 사용하는 전자화폐분야에서는 현재 전자업체와 은행 등이 각종 실험을 추진하고 있으나 본격 사업화를 위해 공동 출자 회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 회사 마이티카드는 10월 9일 설립된다. 자본금은 약 7억엔으로 출자비율은 마루베니가 26%, 이토추상사가 25%, 롬社가 21%, 日特엔지니어링이 10% 등이다. 이밖에도 자동개찰기 생산업체인 일본신호社와 전화카드업체인 일본정보인쇄社, 야마토은행 등도 출자한다.

마이티카드는 롬社가 개발한 불휘발성강유전체메모리(Fe램)를 사용한 비접속형 IC카드시스템을 판매한다. 이 IC카드시스템은 용량이 커 철도, 지하철의 정기권, 전화카드, 신분증명서 등의 기능을 모두 탑재한 복합카드로 응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도의 암호기능을 겸비하고 있어 전자화폐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비접속형 IC카드란 전자파를 이용해 정보를 입출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IC카드로, 전자파의 강약에 따라 수 밀리미터에서 수 미터의 범위에서 교신이 가능하다. 접속형 카드는 일출력기기에 카드를 집어넣어야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카드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나, 비접속형 카드는 기기에 직접 삽입할 필요가 없어 유지, 보수가 쉬운 점이 장점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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