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S램 수출이 한층 유리해질 전망이다.
25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S램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게 각각 1.59%와 3.38%의 비교적 미미한 덤핑 마진율을 판정한 반면 그간 지속적인 저가공세를 펴온 윈본드, 얼라이언스, AM 등 대만업체들에게는 59∼1백13%에 달하는 고율의 덤핑판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내년 2월경에 나올 상무부의 최종판정에서도 덤핑 마진율이 2%를 밑돌 경우 WTO협정에 의해 반덤핑 혐의를 벗게될 것으로 보여 국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0억달러로 추정되는 미주 S램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단일 업체로는 가장 많은 2억8천만달러 정도를 공급,14%를 점유했고 대만업체들은 4억5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업계는 이번 예비판정으로 고율판정을 받은 대만업체들이 사실상 수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내 S램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여 오히려 이번 상무성의 판정을 계기로 국내업체들의 수출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의 한 통상담당 임원은 『미국의 새로운 반덤핑 규정에 따라 덤핑 예비판정 및 최종판정시에는 2%, 연례재심에서는 0.5%의 「微少 마진율」이 적용되는데 이번에 우리측 소명자료가 받아들여졌듯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최종판정에서도 미소마진율이 적용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하며 『이번 판정으로 최대 경쟁상대인 대만업체들이 더이상 저가공세를 펼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향후 수출가격 안정에 따른 수익성 제고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반덤핑 예비판정은 지난 2월25일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러지社의 제소에 따른 것으로 당시 마이크론은 S램의 대미 수출 비중이 77.8%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덤핑마진이 76%에 달한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LG반도체는 이번 예비판정에서 55.36%의 덤핑마진율을 받았는데 이는 S램의 대미수출이 미미한 LG측이 美상무부 조사에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적극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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