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교육정보화 컴퓨터한마당 성황

강원대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교육정보화 구현 차원에서 지난 24일 개최한 「EduCom97」이 강원도 일대에 정보화 열기를 확산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21세기 교육정보화를 위한 컴퓨터한마당」이라는 기치 아래 강원대와 춘천시가 공동으로 주최,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강원도지역에서는 처음 개최된 만큼 정보화에 대한 관심을 그 어느때 보다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EduCom97은 멀티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춘천시의 전폭적인 지원를 받으면서 개막 전부터 춘천시는 물론 강원도민의 관심의 초점이 되어 왔다.

이번 행사는 일반 정보통신관련 전시회와는 달리 교육정보화로 특화시켜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정보화 마인드 확산을 꾀하도록 꾸민 것이 가장 큰 특징. 분교가 많고 산악지대로 구성된 강원도의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교육정보화의 조기구현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 참가한 24개 업체들도 교육정보화와 관련된 제품들만을 선보여 눈길을끌었다. LG전자는 43인치 프로젝션 TV를 비롯해 펜티엄급 PC와 각종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출시해 멀티미디어 열린교실망을 구축, 관람객들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림시스템은 MPEG 비디오 멀티미디어 통합패키지인 「멀티오피스」를 응용한 교단선진화용 VOD(주문형비디오)서버를 출품하고 두인전자도 멀티미디어 통합보드를 이용한 영상회의시스템을 선보여 참관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컴퓨터 전문출판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홍익미디어는 강원도내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교실용 인터넷 학습서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자사의 인터넷서비스인 「신비로」 실습장을 운영, 즉석에서 교육을 실시하면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인터넷 홈페이지 경연대회. 멀티미디어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마련된 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는 강원도내 학생과 교사,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총 1백18편의 작품을 출품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입상자들에게는 멀티미디어PC를 비롯해 노트북PC, 컬러잉크젯프린터 등 약 2천만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되어 지방행사로는 파격적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밖에 강원대는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 일선교사를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교육구축 및 활용사례 등에 대한 교육정보화 특강도 실시해 교사들의 교육정보화 마인드 제고에도 일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강원대 김화종 전자계산소장은 『EduCom 97의 개최로 강원도의 미래교육 정보화를 선도하는 중심축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더욱 확대해 그동안 타지역에 비해 정보화수준이 낙후된 강원도를 우리나라 교육정보화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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