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98년부터 정보통신인력 양성에 매년 1천억 투자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매년 1천억원 이상씩 총 6천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인력양성과 관련, 이제까지 지원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13종의 새로운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4일 정보통신부는 정보화촉진기금 예산의 인력양성 투자규모를 96년 65억원에서 97년 5백94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내년에는 1천억원을 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통부는 앞으로 2002년까지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해 정보통신분야 인력양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특히 정보통신 우수, 시범학교 지원사업, 대학기초연구 지원사업, 대학창업지원센터 설립 지원사업 등 기존 8개 사업의 지원금 규모 확대와 함께 정보통신연구센터지원사업, 대학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정보통신훈련보증제도 실시 등 13종의 새로운 지원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정홍식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지원안 마련에 대해 『인력양성예산의 대폭적인 증액과 함께 군장병, 영재, 여성전문인력, 대학동아리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이 소홀했던 분야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한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부문별 지원계획을 보면 한국정보통신대학원 설립에 2백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각급 학교에 모두 7백2억원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우수, 시범학교 지원에 2백12억원, 정보통신 교수요원 풀 지원에 20억원, 대학 정보통신연구센터 지원에 60억원, 대학 기초연구 지원에 60억원, 대학원생 중소기업체 파견 연구활동 지원에 30억원, 창업동아리 지원에 5억원, 대학 정보통신산업기술지원활동에 10억원, 대학 창업지원센터 설립에 50억원, 대학 주전산기 및 PC보급 지원에 25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산업체 재교육 분야에는 모두 2백4억원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에는 정보통신 훈련보증 제도 운영 20억원, 정보통신전문 교육기관 지원 1백19억원, 정보통신 국외연수지원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여성, 신세대, 군장병 등 잠재적 정보통신 산업인력 육성에는 94억원이 새로 배정됐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특성화 고교 또는 전문대학 설립지원 25억원, 정보통신 영재육성 지원 5억원, 여성전문인력양성 및 활용지원 40억원, 군장병 정보통신교육지원 20억원, 교육훈련제도 개선 연구 지원 4억원 등이 각각 배정된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가까운 시일내에 이번에 마련한 사업계획을 공개토론회와 공청회를 의견수렴을 거쳐 12월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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