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성장속도는 대략 어느 정도일까.
대덕 정부출연연 연구원 출신 창업기업 모임인 대덕 21세기회(회장 원종욱) 회원사들은 대체로 4년 이내에 현재 매출액보다 10배 정도 증가한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회원사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설문조사에서 이들은 오는 2001년까지 총매출액이 올 예상매출액 5백93억8천9백만원보다 10배 증가한 5천2백47억6천9백만원, 기업별 평균매출액도 올 19억8천만원보다 10배 정도 증가한 2백1억8천3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도별 기업평균 매출액은 98년 38억3천5백만원, 99년 89억4천2백만원, 2000년 1백24억1천9백만원, 2001년 2백1억8천3백만원이었다.
벤처기업들은 특히 오는 99년, 2001년 두해동안 매출액의 급신장이 이뤄질 것이며 이러한 요인은 경기회복 및 기술개발로 인한 신제품 출시 등의 기대심리에 의한 것으로 꼽았다.
또한 기술력을 가진 연구원 창업기업도 올해 25개사, 98년 35개사, 99년 50개사, 2001년 1백10개사, 2002년 1백60개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벤처기업이 향후 경제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연구원 창업은 전자, 정보통신분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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