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알고리듬 개발 활발

정보보안시스템의 핵심기술이자 보안산업의 기초인 암호알고리듬 개발이 활발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종합기술원, 퓨쳐시스템, 소프트포럼, 펜타컴퓨터, 켁신시스템 등 벤쳐기업들과 대기업들이 정보보호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암호알고리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보보안시스템 구축은 전적으로 선진기술에 의존해 왔으나 앞으로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퓨쳐시스템은 최근 1백28비트 비밀키 방식의 암호알고리듬(Block Cypher)개발을 완료, 안전성 검증을 위한 분석작업에 착수했으며, 삼성종합기술원도 64비트와 128비트 키(key) 사이즈를 수용하는 64비트 블록사이퍼 개발을 추진중이다. 또한 미래산업의 시스템보안연구소인 소프트포럼은 정부 산하 기관과 공동으로 비밀키 방식의 암호알고리듬 개발에 나섰다. 보안분야 신규참여업체인 펜타컴퓨터도 DES와 동일한 메커니즘의알고리듬 개발에 나서 이르면 내년 초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방화벽시스템 공급업체인 켁신시스템도 올초부터 고려대와 공동으로 암호알고리듬 개발을 추진, 최근 개발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업체들의 개발 움직임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국산 알고리듬를 활용하지 않고 외국산 암호알고리듬에 계속 의존할 경우 정보의 대외종속 현상을 탈피하기 어렵다』며 국내 업체들의 알고리듬 개발 경쟁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들은 현재 개발중인 알고리듬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매우 고무적이라며 조만간 국산 알고리듬이 국가 표준 알고리듬으로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업체들의 암호알고리듬 개발과 암호장비 개발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관계당국의 제품인증기준과 법,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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