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셀 방식 생산라인 全社로 확대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한 사람의 작업자가 조립공정 전부를 담당하는 셀방식 생산라인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 청소기공장에 원형 셀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던 대우전자는 이 방식으로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하고 최근 미국시장 수출용 OTR(Over the Range)전자레인지 생산에 9명이 1개 팀을 이룬 셀방식 생산라인을 구축, 조립에서 컨테이너 선적작업까지 일괄적으로 담당하도록 했다. 대우전자는 셀 생산방식을 영상기기 생산라인이 집중되어 있는 구미공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는데 컬러TV공장의 경우 그동안 8개에 달했던 컨베이어 라인을 3개의 셀방식 라인과 5개의 간이 컨베이어 라인으로 대체해 생산인력을 20% 줄였다. 또 최근 양산에 들어간 액정프로젝션TV의 경우도 당분간 판매량이 완만히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부품과 세트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셀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올들어 해외공장으로 생산라인이 대거 이전된 VCR공장도 모두 7개에 달했던 컨베이어라인을 셀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셀방식 라인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사업장 단위로 핵심부품 표준화 및 모듈화를 추진하는 등 불량은 최소화하면서 셀방식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장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불량을 최소화하고 소량의 주문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도입됐던 셀방식이 최근 들어선 국내 가전업체들의 생산구조 조정과 맞물려 급속히 파급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