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창업보육센터 설립 활발

기술력을 갖춘 예비창업자를 일정기간 기술 및 자금지원을 통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설립이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기술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고 전문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그에 적합한 기업형태로 기술집약적 및 전문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그런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며 기술전쟁에서 앞설 수 있는 전략적인 국가사업으로 인식, 최근들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구축 붐이 활발하다.

대부분이 전기, 전자, 컴퓨터 등 첨단분야 업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창업보육센터는 입주업체들이 벤처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 및 경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범희 서울창업보육센터 소장은 『전문기술과 경영관리 능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다품종 소량화 추세에 적합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경쟁력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면서 『창업보육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기업육성방법으로 선진국에서는 예전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는 7백여개 보육센터가 설치 운영중이며 그 가운데 4백여개가 최근에 설립될 정도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대도시에 밀집돼 있는 미국은 설립 주체는 공공단체가 절반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공공단체와 기업에서 출자해 운영중이다. 창업성공률은 평균 80% 이상이다.

1백30여개를 운영중인 독일은 지방자치단체의 설립비율이 30% 수준이며 이들의 연간 고용창출 효과가 1만9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다.

이밖에 프랑스는 1백50여개, 영국은 40여개, 일본은 30여개를 운영중이며 이들은 대부분 관주도로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중소기업 관련 정부기관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활발히 운영중으로 이는 중소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방화시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방화시대가 열리면서 중앙과 지역간의 관계가 대등해지면서 전문기술과 경영관리능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필요성과 여기에 국가기관으로 중소기업청이 발족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도 지방정부로서는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벤처기업들이 지역에 많이 상주할수록 활기찬 지역경제뿐 아니라 지역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유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12개 창업보육센터가 운영되고 있거나 설립중이다. 서울창업보육센터(서울시)를 비롯 서울소프트웨어보육센터(중진공), 안산(중소기업진흥공단), 전주(중진공), 광주하남(중진공), 충북영동(중부산업창업보육센터), 천안호서대의 신기술보육센터(충남), 울산(중진공), 원주(중진공), 대구(중진공), 대전과 논산(중부산업창업보육센터) 등이다. 이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1백50여개로 이미 창업에 성공, 졸업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간이 6개월에서 최고 3년까지로 이 기간에 신기술을 확보해 졸업하게 된다. 창업보육센터는 주변 건물 임대료의 3분의 1 수준에 입주가 가능하며 기술 및 재정지원 등을 받는다.

특히 실험실이나 공동작업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의 활용이 가능하며 대외적인 높은 인지도로 인해 많은 벤처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가톨릭대 황병연 교수는 『첨단산업은 대기업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벤처기업들에 적합한 산업으로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젊은 벤처기업인들의 기술 잠재력은 선진국들과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어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육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봉영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