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지난 상반기에 이어 최근 또다시 강판값을 인상한데 대해 자동차업계가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데 이어 가전업계도 전자산업진흥회를 통해 가격인상에 공동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전자산업진흥회는 포철의 냉연강판값 인상으로 가전3사를 비롯한 가전업계의 원가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 관계당국에 강판가격 인상철회를 건의하기에 앞서 현재 가전업체로부터 세부자료를 받아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중이다.
전자산업진흥회는 현재 가전3사를 중심으로한 가전업계의 강판구매량중 70% 이상을 포철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머지 물량도 대부분 포철에 앞서 가격인상을 단행한 연합철강과 동부제강에서 공급받고 있어 이번 강판가격 인상으로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과 공조기기의 소비가가격이 평균 1% 안팎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철회하기 위한 대정부 건의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가전3사는 지난 상반기의 강판가격 인상으로 연간 30억원 안팎의 부담을 안게된데 이어 이번에도 1백억원 이상의 추가 부담을 떠안게 됨으로써 경영수지를 개선시키기가 더욱 어렵게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제품 또는 모델에 대한 소비자가격 인상과 부품가격 인하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검토중이다.
또 중소 부품업체들은 가전제품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세트업체들의 부품공급 가격인하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강판가격 인상여파가 부품가격 인하요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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