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프트웨어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올 크리마스시즌을 맞아 어떤 PC게임들이 각광을 받을것인가.개발자들의 아이디어가 고갈되면서 출시될 게임들의 수준이 엇비슷하지만 그중에서도 게임매니아들의 눈길을 끄는 대작들도 있다.
이미 전편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의 후속작들은 변함없는 관심의 대상이다.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ECTS(유럽컴퓨터무역전시회)에서는 이같은 경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화제의 게임으로 떠오른 작품들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액션어드벤쳐게임인 「툼레이더(Tomb Raider) 2」.이 작품은 전편(툼레이더)과 마찬가지로 여성주인공 Lara Croft를 내세워 고대의 비밀을 캐는 모험이 주된 내용이다.전편에 비해 그래픽과구성이 크게 향상됐는 데 특히 주인공이 물속을 잠수해 가는 장면이 압권이다.보급사인 Eidos사는 오는 11월 전세계에 배급할 예정.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은 지난 93년에 발표되어 3백만장넘게 판매된 「미스트」의 후속작인 어드벤쳐게임 「Riven」.이 게임은 오는 97년말 미국 선소프트사가 출시할 예정으로 새로운 세계에서 모험을 즐기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이 게임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새턴등 비디오게임기용으로도 동시에 선보인다.
올 크리마스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중에 가장 일찍 선보일 작품은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 「다크레인」.게임유저가 직접 맵과 미션을 만들 수 있는 이 게임은 미래의 전쟁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다양한 전투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특히 인터네트를 통해 자원,지능등을 공유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개발사인 미국 액티비젼사는 오는 10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스포츠게임하면 「EA」를 떠오를 정도로 스포츠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EA사는 다양한 스포츠게임시리즈물을 준비하고 있다.이 회사는 미국 프로농구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NBA 98」을 비롯해 오는 98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트컵축구를 압두고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을 등장시키고 있는 「FIFA 98」등 스포츠게임을 올연말에 일제히 터뜨릴 예정이다.
폭력과 스포츠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작들속에서도 어린이들을 겨냥한 작품들이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전시회기간중 「레인맨」으로 우리에게 잘알려져 있는 프랑스 우비소프트사는 액션어드벤쳐게임 「토닉 트러블」을 선보였다.이 작품은 환상적이면서 우스꽝스러운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을 동화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전시회기간동안 미국 마인드스케이프는 레고게임을 액션어드벤쳐게임으로 만든 「레고 ISLAND」를 선보였으며 EA는 폭스사의 만화영화를 게임으로 만든 「CROC:Legend of The Gobbos」를 내놓았다.이밖에도 워크래프트의 후속작으로 블리자드사에서 제작중인 「스타크래프트」,EA사의 「파퓰러스」등도 내년 1,2월안으로 모두 출시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많은 대작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올 겨울시장을 두고 대작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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