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PC업체인 NEC가 PC사업 전략을 변경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NEC는 독자규격 PC인 「98」시리즈 만을 사업화해온 기존 방침을 전환, 「윈텔」 진영이 제창하는 새 규격의 PC를 「98」과 병행해 개발, 생산하기로 했다.
NEC의 이같은 방침 전환은 일본 PC시장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98」이 「DOS/V」에 밀려 점유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새로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인 새규격을 채용해 점유율 하락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윈텔이 제창하는 새규격의 PC는 미 IBM이 개발한 기본사양 「DOS/V」 PC의 후속 기종에 해당한다. NEC는 이 새규격의 PC가 앞으로 업계 표준이 될 것으로 판단, 올해안에 새규격을 채용한 기종을 발표하기로 했다. NEC는 그러나 일 국내의 「98」 사용를 고려해 「98」 PC의 개발, 판매체제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 일 국내시장에서는 IBM 사양에 준거한 「DOS/V」 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NEC도 관련회사인 「패커드벨NEC저팬」을 통해 지난해부터 「DOS/V」 기종을 생산하고 있으나, NEC본사에서는 「98」 노선을 강경히 지켜왔다.
「DOS/V」란 IBM호환의 일본어 대응기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기종이 90년대 전반부터 서서히 「98」의 점유율을 잠식해왔다. 또 「98」은 NEC가 82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80년대 중반 피크기에는 일본 PC시장의 70∼80%를 점유한 일본 PC의 대명사로, 92년 미 컴팩컴퓨터가 국제표준의 IBM 호환기로 일본시장에 저가격공세를 펼치기 전까지 일본 PC시장은 주도해왔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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