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V시장 정보가전제품 상용화 활발할 듯

내년에는 세계 AV시장에서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가 한층 가속화할 것이다.

국내 AV업체들은 최근 폐막한 독일 베를린전자전시회(IFA)에 나온 가전 신제품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격년으로 열리는 IFA쇼는 유럽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 특히 AV제품이 집중적으로 나와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린 올해 행사에는 33개국에서 모두 8백개 업체가 참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행사를 가리키는 키워드로 △디지털화 △복합화 △네트워크화를 꼽았다.

다양한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응용제품이 나왔으며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스틸 카메라 등 상용화한 디지털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또 디지털방송에 따른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상용화 움직임도 활발했으며 전통적인 AV기술에 컴퓨터와 위성 등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한 정보가전제품도 쏟아져 나왔다.

컬러TV의 경우 디지털방송과 멀티미디어화에 따른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평면화, 고선명화가 두드러졌다.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채용한 TV와 LCD 프로젝션TV가 대거 전시됐으며 레이저와 DMD 같은 새로운 디스플레이기술을 응용한 프로젝션TV도 나왔다.

디지털방송으로 고선명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자 소니는 마쓰시타는 거의 평면에 가까운 광폭TV를 선보였다.

디지털 위성방송은 물론 인터넷도 검색할 수 있는 셋트톱박스도 톰슨, 필립스, 그룬디히, 파나소닉, 히타치 등의 업체에서 나와 관심을 끌었다.

DVD플레이어는 종전과 달리 플레이어 단품의 단계를 넘은 다양한 응용제품이 제시돼 앞으로 상용화가 가속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게임기, 미니컴포넌트와 결합한 다양한 DVD복합제품이 가정용으로 나왔으며 카내비게이션과 결합한 DVD플레이어도 선보였다. 정보지향적인 DVD롬과 DVD램 등의 사용화 움직임도 활발했으며 DVD카메라, 개인휴대단말기형 미래형 기기도 제시됐다.

캠코더와 카메라와 같은 영상기기도 디지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소닉, 샤프, 소니, JVC 등은 3고체촬상소자(CCD)를 채용한 초소형 디지털 캠코더를 비롯한 디지털 캠코더를 대거 출품해 앞으로 아날로그캠코더가 설 자리가 없음을 경고했다. 디지털 스틸 카메라도 최고 1백만 화소급이 출품되고 반도체기술을 응용한 신제품이 나오는 상용화가 날로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오디오제품도 MD와 DVD를 복합화한 제품이 대거 출품되고 디지털라디오방송시스템(RDS)이 기본으로 장착되는 등 디지털화가 활발했다.

이밖에 디자인 동향을 보면 전반적으로 외관처리를 극도로 단순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나무, 유리, 강판과 같은 자연소재를 채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디자인 개념도 활발히 도입됐다고 업계의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자3사를 비롯한 국내 AV업체들은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 이후에 내놓을 AV 신제품 전반에 걸쳐 새로운 상품전략을 수립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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