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국경을 초월한 감정교류의 장.」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나 테레사 수녀 같은 세기적 인물들이 생을 마감함에 따라 지구촌 인터넷이 술렁거리고 있다.
전세계 언론이 연일 이들의 죽음과 장례식을 보도하는 가운데 인터넷에는 국경을 초월한 지구촌 네티즌들의 애도의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들의 생전 업적과 일대기, 사진들을 모아놓은 관련사이트들이 줄줄이 생겨나는가 하면 이들에 대한 추모의 글도 끊이지 않는다.
멀리 나라 밖까지 직접 찾아가지는 않아도 지금 인터넷에는 이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삶에 대해 함께 슬퍼하고 생각하는 네티즌들로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가 넘쳐나고 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테레사 수녀가 생을 마감한 후 인터넷에 생겨난 관련 사이트는 이미 수만여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경우 인터넷 검색엔진인 야후를 통해서만도 무려 2백여개의 사이트가 나타나며 알타비스타에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Diana * Princess)라는 키워드에 무려 1만5천여개의 사이트가 잡힌다.
테레사 수녀 또한 야후를 통해 30개 이상의 인터넷 사이트가 검색되며 그의 삶과 죽음을 다룬 뉴스 사이트까지 합하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알타비스타로 마더 테레사를 검색하면 3천8백여 사이트가 떠오른다.
이들의 죽음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인터넷 사이트는 불과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접속횟수가 이미 수십만에 이르는 등 네티즌들의 많은 방문을 받고 있다.
특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을 수록한 사이트들은 화려한 패션과 스캔들로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그녀의 생애를 반증하듯 접속건수가 40만을 넘는 곳이 많다.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 못지 않게 애도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무엇보다도 홈페이지에 수록된 이들의 장례식 광경.
일부는 이미 TV나 신문을 통해 접한 바 있지만 장례식에 모여든 추모행렬의 슬픔이 PC 화면을 넘어 네티즌들의 심금까지 울리는 듯하다.
이들의 일대기와 관련 사진들을 모아놓은 사이트도 추모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희생과 봉사로 전세계인의 추앙을 받았던 테레사 수녀의 사진과 그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는 소외된 자들의 눈물이 네티즌들로부터 무언의 애도를 끌어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비극적인 죽음과는 대조적으로 행복하게 미소짓고 있는 살아 생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에서도 슬픔과 함께 인생의 허무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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