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로 보는 컴퓨터 역사 70] OS

오퍼레이팅 시스템은 전자적 회로의 집합체에 불과한 컴퓨터에 생명을 불어넣은 운영체제. 주변장치간의 데이터전송이나 자료 복사, 삭제는 물론 하드웨어 사용 및 시스템 설정에 관계된 모든 동작들을 컨트롤해주는 소프트웨어다.

1946년 폰 노이만에 의해 개발된 폰 노이만 아키텍쳐를 따르고 있는 현대 컴퓨터들이 프로세서마다 개발된 고유의 OS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1951년 일반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최초의 상업용 컴퓨터 애니악이 등장한 이래 컴퓨터는 공학계산에서 일반사무에 이르는 분야로 사용분야가 확대돼 왔다. 사용목적이나 분야가 어떤 분야든 간에 오페레이팅 시스템은 응용 어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해온게 사실.

1965년에 CTSS(Compatible Time-Sharing System)의 도입으로 메인프레임과 단말기구조의 사용환경을 제공해주는 오퍼레이팅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컴퓨터 하드웨어 사용환경이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하나의 시스템에 동시의 사용자가 억세스해 자원을 공유하거나 서로다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으로 PC와 워크스테이션, 메인프레임 등 컴퓨터 대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닉스에서도 CTSS개념을 수용한 멀티프로세싱 환경이 제공됐다. 유닉스는 1970년에 최초로 개발됐는데 DEC의 PDP-7 기종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1972년 벨연구소의 데니스 리치라는 사람에 의해 배우기쉬우면서도 시스템 프로그래밍이 용이한 C언어가 개발돼면서 이듬해부터 유닉스를 C로 개작하는 작업이 이루어져 하드웨어 브랜드간 다양한 OS가 등장했다.

1981년에는 IBM에 의해 IBM PC가 개발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DOS가 개발돼 PC시장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잘알려진 바와 같이 도스는 이전의 PC용 운영체계(pc dos)에 유닉스를 파일관리구조를 모방해 만든 OS. 1984년에는 매킨토시가 개발됐는데 유저 프렌들리라는 용어를 만들며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온 OS에 일대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애플에서 겨난 스티븐 잡스는 1980년대 후반 독자적인 OS개발에 착수해 넥스트스텝이라는 또하나의 걸출한 OS를 개발하게된다. 그러나 OS의 성능에 비해 지원하는 응용 어플리케이션들이 적어 넥스트스텝은 사용환경의 확대는 이루지 못하게된다.

<이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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