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이 새로 워크스테이션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거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기존 웍스테이션 전문업체들과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대우통신이 기존 워크스테이션사업의 강화에 본격 나선데 이어 LGIBM이 지난달 새로 이 시장에 가세했으며 한국컴팩, 한국 HP, 한국에이서 등 외국업체들도 워크스테이션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선코리아 등 전문업체들이 주도해온 국내 워크스테이션시장의 영역이 허물어지면서 PC업체들과 전문업체간, 국내 기업과 외국기업간 뺏고 뺏기는 시장선점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9년 워크스테이션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PC서버와 함께 워크스테이션을 전략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하위기종에서부터 상위기종에 이르기까지 기종을 다양화해 수요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통신도 지난 93년부터 미 IBM으로부터 RS6000기종을 OEM으로 공급받아 국내에 판매해오던 소극적인 사업에서 탈피, 지난달 IBM과 국내 생산계약을 체결하고 그룹계열사 중 워크스테이션 수요가 많은 자동차, 중공업,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자체생산한 워크스테이션을 내수는 물론 수출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CIS지역을 대상으로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인텔리스테이션」이라는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을 발표하면서 이 시장에 처음 진출한 LGIBM은 LG그룹 및 한국IBM의 채널을 통해 파워유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LGIBM은 워크스테이션 시장개척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및 인텔 등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사업원년인 올해 8백대의 웍스테이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 한국에이서가 「에이서 알토스 19000」을 지난 3월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한국HP도 11일 고성능 윈도NT 기반의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인 「카약 PC워크스테이션」 시리즈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PC업체들이 잇따라 워크스테이션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제품의 성능만큼 워크스테이션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은데다 PC업체들 대부분이 한정된 PC사업에서 탈피, 종합컴퓨터업체로 도역하기 위한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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