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시작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모듈 가격하락세가 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TFT LCD 3사에 따르면 12.1인치 SVGA 제품의 경우 연초에 7백50달러 수준이던 것이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로 반전, 6월경에는 6백50달러로 떨어진데 이어 최근에는 6백 달러대를 형성, 3개월 만에 무려 50달러 가량이 떨어졌다. 12.1인치 SVGA 제품의 이같은 가격 하락세는 연말경에나 6백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던 업계관계자들의 당초 예상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12.1인치 TFT LCD SVGA 모듈 가격이 이처럼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증산에 나서고 있어 공급초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일본 ADI는 신규생산설비인 3세대라인의 가동에 이미 돌입했으며 샤프, NEC, 히다치, LG전자, 현대전자 등도 연내에 3세대 라인을 가동할 예정으로 있어 TFT LCD 모듈 공급량은 현재 월 30만개 수준에서 연말에는 월 35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생산업체들의 증산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는 추세여서 연말경에는 TFT LCD의 공급과잉이 발생,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12.1인치 SVGA 모듈은 지난해부터 10.4인치 VGA 모듈을 대체하며 이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했으며 대부분 업체들이 이 제품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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