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인 「정보보호산업협의회」 구성 작업이 업체들의 미온적인반응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정보보호산업협의회 구성 작업은 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이재우)가 국내 정보보호산업 발전대책을 논의하기위해 지난달 중순 국내 20여개 정보보호 분야 업체들의 대표들과 모임을 가진자리에서 논의돼 빠른 시일내에 공식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협의체 구성 작업이 예상대로 발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정보보호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추진중인 업체는 어림잡아 60여개.이가운데 협의회 구성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이들 업체외에대부분 업체들이 협의회 구성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
업체들이 협의체 구성에 이처럼 적극성을 보이지않는 것은 아직 국내 정보보호시장이 활성화돼있지 않은데다 대부분 업체들이 벤쳐기업이거나 신규참여 업체들로 당장의 수익사업에 치중할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민간업체들의 규합을 통한 정보보호산업진흥을 도모해야할 입장에 있는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업체들의 정보보호산업협의회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다양한 유인책을 강구하기로했다.한국정보보호센터는 내년부터 산학연 연구과제를 도출해 회원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을 활용,정보보호분야를 육성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화촉진기금 활용 방안의 경우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통해 기금의 일정 부분을 정보보호분야에 할당,협의회 회원사들에게 장기저리 자금을 융자해 첨단보안기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업체들의 활발한 사업 추진을 보장해주기위해 정보보호분야의 수요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정보보호제품에 대한 평가기준을 조속히 제정하는 한편 업체에 대한 세제지원과 보유기술 이전 등을 정보통신부에 건의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협의회 출범이 시급한 사안이라고 보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기위해 다음달초 20여업체를 중심으로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이 자리에서 협의회 구성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업체 대표를 중심으로이사회를 구성,협의회가 본격 출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정보보호산업협의회 구성을 위해 아이에스에스 김홍선사장과 아이에스케이 박태완 이사를임시 공동의장으로 선임한 상태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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