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가 고전자이동 트랜지스터(HEMT),전계효과 트랜지스터(MESFET) 등 개별전자소자 사업을 축소하고 통신사업과 이형접합 트랜지스터(HBT)형 MMIC를 중점육성한다. 국제상사 전자사업부문(대표 마동성)은 월 30만∼1백만개 정도를 생산해왔던 HEMT,MESFET 등 개별전자 소자의 생산량을 절반가량 줄이고 생산인원도 3분의 1을 감축하는 등 개별소자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통신사업과 최근 생산하기 시작한 HBT MMIC를 중점육성하는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마동성 전자사업부문 사장은 『개별전자소자는 일산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생산량을 줄였으며 기존 수요업체에게도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상사는 그대신 지난해 개발,최근 신뢰성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간 HBT MMIC의 생산과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현재 개발돼 테스트중인 MMIC가 10여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제품이 셀룰러폰,PCS 등 이동통신기기의 핵심부품인 파워모듈 제품이어서 향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최근 미국 ADX마이크로시스템과 무선사설교환시스템인 에어스펙스를 공동 개발키로 했으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 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통신시스템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상사는 최근 생산인원 대거 감축,생산라인 축소,일부 연구인력 이직 등에 따라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포기한다는 소문에 시달려왔으며 실제로 한일그룹 내부에서도 이를 검토했으나 「인력감축을 통한 사업합리화와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제고」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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