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컬러TV와 반도체 D램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규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오전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열린 「대미 수출 대책회의」에서 8개 종합무역상사 사장단과 수출유관단체 책임자들은 이같은 정부 차원의 통상활동 전개를 통상산업부에 정식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또 대미 수출시장의 확대를 위해 앞으로 전자제품과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미국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한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오는 2000년에 5백억 달러 수준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전자상거래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임창렬 장관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최근 우리나라 전체수출에서 대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미국은 여전히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만큼 대미수출 확대를 위한 마켓팅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산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1백2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한 반면 대미수입은 1백87억 달러로 2.6% 감소에 그쳐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66억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적자 98억6천1백만 달러의 67%에 이르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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