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시장 신규 진출 증가

국내 무선호출기(삐삐)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업체의 수는 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삐삐시장의 성장세가 최근들어 급격히 둔화돼 현대전자, 서원텔레콤 등의 업체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가운데에서도 한텔, 메카스, 기산텔레콤, (주)선경 등이 새롭게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한텔(대표 이광철)은 이달 말께 고속광역삐삐인 「XX5」를 처음으로 개발 공급하는데 이어 문자삐삐도 생산하는 등 관련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텔은 이를 위해 지난 해 12월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이어 현재 20명인 연구인력을 연말까지 두배인 50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주)메카스(대표 유황권)는 지난 7월부터 자동이득조정(AGC)기능을 내장한 뉴메릭삐삐인 「스칸」을 개발, 이 시장에 참여했다.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 역시 삐삐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다음 달께 고속광역삐삐인 「마스」를 첫 출시하는 등 이 분야의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선경그룹의 계열사인 (주)선경(대표 김승정)도 지난 4월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도원텔레콤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광역삐삐인 「토래스」를 개발 공급한 데 이어 10월께 고속광역삐삐도 추기로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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