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통신서비스업체인 도이치 텔레콤(DT)이 내달부터 디지털 케이블TV방송 서비스에 나선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DT가 오는 10월부터 자사 케이블TV 네트워크를 이용해 프리미어, DF1 등 유료TV 채널이 제공하는 디지털TV 프로그램을 전송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DT는 이와 함께 현재 표준 제정이 끝난 디지털TV 디코더의 개발이 완료되면 소비자들이 디지털TV 서비스를 기반으로 일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 외에 홈뱅킹, 홈쇼핑, 전자메일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T는 현재 5백60만명의 케이블TV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직접적으로 확보한 가입자 수는 많지 않지만 실제로는 독일내 2천만명에게 공급되는 케이블TV 백본망을 갖고 있어 독일 최대의 케이블TV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DT의 서비스 개시로 독일의 케이블TV는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DT의 서비스에 대해 독일 방송업계 관계자들은 DT의 시장 독점적 지위 남용을 우려한 중소 케이블 운용업체들의 심한 반발과 그에 따른 유럽위원회의 규제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TV 방송에 나설 프리미어와 DF1은 방송 초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인디펜던스 데이」, 「트위스터」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은 올해 안에 20만명의 디지털TV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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