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초 단위로 과금되는 국제전화 서비스 요금 체계가 10월부터는 1초 단위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국제전화 요금은 9월부터 12% 인하된 데 이어 상당한 요금인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3국제전화 사업자인 온세통신(대표 장상현)이 국제전화 요금부과를 1초 단위로 할 계획을 세움에 따라 한국통신, 데이콤 등 기존 국제전화사업자들도 조만간 과금체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월1일부터 국제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온세통신은 표준요금을 데이콤에 비해 5% 낮은 가격으로 책정하는 한편 요금인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초 단위 과금제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요금부과단위를 6분의 1로 세분화함으로써 국제전화 이용자들이 평균 53%가량의 요금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온세통신의 이같은 움직임에 공동 대응키로 하고 현재 6초 단위인 요금체계를 조만간 1초 단위로 함께 변경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 관계자는 『아직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온세통신에 비해 그다지 늦지 않게 요금체계를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전화 요금체계는 지난 95년 12월에 1분 단위에서 6초 단위로 변경됐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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