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이 신기술을 접목한 캐드의 도입과 함께 효율적으로 캐드를 활용하려는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캐드사용자들이 최근들어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성을 높이는데 관심을 보이면서 인터넷상 캐드 툴 활용, 디지털 목업 기술도입, 제품정보시스템(PDMS) 구축 등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1∼2년새 프랑스 다소사, 美 PTC사, 美 오토데스크사 등 세계 캐드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웹을 활용해 인터넷 상에서의 캐드데이터 수정, 교환 등을 가능케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캐드시대를 열었다.
이들은 이제 인터넷을 통해 설계한 데이터가 한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서 전세계의 자사프로그램 이용고객들의 제조업 글로벌라이제이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기까지 하다.
캐드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보급이 대중화되며 웹을 이용해서 그래픽 위주의 대용량 파일을 효과적으로 교환하거나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제품을 차별화하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웹기반의 캐드를 이용해 제품 설계업체와 제조업체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동시에 같은 화면을 보면서 동시에 설계작업을 진행하거나 작업 내용을 검토할 수 있는 등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게 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캐드업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HTML(Hyrer Text Markup Language),VRML(Virtual Reality Modeling Language) 문서 형태로 자료를 올리고 이를 받아 볼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를 발전시켜 작업 도면에서 바로 웹으로 문서를 보내거나 웹을 이용해 작업 도면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가까운 시일내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 가까운 장래에는 웹 상의 화상회의 기능을 활용해 PC 화면상에서 상대방 얼굴과 도면을 동시에 보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최근들어 이같은 기술을 이용한 캐드제품군 도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인트라넷과 연계한 캐드 활용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활용에 이르기까지는 좀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최근들어 캐드의 활용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또다른 기술은 디지털 목업기술(Digital Mockup)이다. 이 기술은 3차원 캐드 도면을 기반으로 컴퓨터 화면상에서 가상으로 목업을 생성해 제조및 설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기존의 목업을 만드는 과정을 단축시키거나 없앰으로써 이를 그대로 제조에 연계시키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한 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2만여개에 이르는 부품과 외형 디자인을 설계하고 이를 목업으로 만들어 문제점을 점검하게 된다. 이와같은 수개월에 걸리는 작업과정을 컴퓨터상에서 구현시킴으로써 수작업이 들어간 제조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된다.
이 때문에 한국IBM, SDRC코리아, PTC 코리아 등 주요 M캐드업체들은 디지털 목업 솔루션을 개발,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이를 부품 수발주 및 관리업무에까지 적용해 제품기획에서 설계, 디자인, 제조, 구매 등 실제 생산 및 조립 과정만을 제외한 전업무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캐드 활용과 관련해 또다른 주요 기술 상의 변화는 M캐드를 기반으로 해 제조설계공정 전반을 동시병행설계로 가져갈 수 있는 PDMS이 관심을 끌고있다는 점이다.
이는 제조업체가 부품조달에서 설계,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효율화하려는 노력에 부응하려는 경향으로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구축의 전단계로서도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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