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제2라인 가동과 때를 맞춰 LCD사업본부의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5백50×6백50㎜ 규격의 유리기판을 월 5천장까지 투입할 수 있는 TFT LCD 제2라인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그동안 1, 2부로 나뉘어있던 LCD영업부를 TN/STN LCD영업부로 통합하고 TFT LCD영업부를 신설했다. 또한 소자기술부 등으로 산재해 있던 연구개발인력을 통합,LCD연구소를 정식 발족했다.
현대전자는 이로써 분산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하는 대신 생산과 영업조직은 TN/STN LCD와 TFT LCD로 이원화시켰다.
현대전자가 이번 조직개편에서 TFT LCD 판매조직을 별도로 독립, 신설한 것은 TFT LCD 제2라인의 가동을 계기로 TFT LCD의 국내외 영업을 적극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전자는 TFT LCD 제1라인에서 생산한 모듈을 전량 일본 도시바에 OEM 공급해오고 있는 것과 달리 제2라인 생산제품은 자사 브랜드로 독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8월 TFT LCD 제2라인의 시험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 유리기판 투입량을 점차 늘려 연말경에는 완전가동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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