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자원관리(ERP)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분야에서 각각 세계 최대업체로 꼽히고 있는 독일 SAP와 미국 오라클사가 최근 견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해 세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으나 양사의 국내 현지법인인 한국SAP와 한국오라클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
국내의 양사 관계자들은 『지난달 21일 해외본사들이 각각 ERP 및 DBMS 주도 업체로서 상호 공동고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으나 이미 SAP 사용자 중 75%가 오라클DBMS를 사용하고 있다』며 『양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중요한 파트너였다』고 이번 합의에 대해 애써 의미를 축소.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SAP와 오라클은 상호 동반자 관계라기보다는 ERP시장에서 경쟁업체로서 부각돼 있다』며 『현지법인들의 무관심은 상호 차별성을 위한 신경전의 성격을 띠고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해석.
<김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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