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윤덕룡)의 마이크로 로봇 축구팀 「소티」와 「미로」가 지난 8월3일부터 26일까지 축구 종주국인 브라질을 비롯,미주 7개 도시에서 시범경기를 가져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축구대회와 함께 열리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대회(MiroSot)」의 홍보 일환으로 지난 1일 장도에 나선 「소티」와 「미로」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라멘토시에서 가진 첫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펼쳐 보임으로써 마이크로 로봇 축구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소티」와 「미로」는 이날 가진 3차례의 시범경기에서 갖가지 묘기와 진수를 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며 이 경기실황은 전국네트워크인 ABC 방송에 의해 미 전역에 소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는 것.
이어 축구 종주국인 브라질에서 가진 경기에서도 참석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상파울로 대학에서 「다개체 로봇 시스템의 진화」란 주제발표에 이어 가진 이날 시범경기에서 「소티」와 「미로」는 자신들의 재주를 한껏 발휘하는등 로봇 축구에 관한한 한국이 브라질보다 우위임을 입증했다.
로봇 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김종환 단장(KAIST교수)은 『방문국들마다 한국의 마이크로 로봇 기술분야의 우수함에 크게 놀라는 표정이었다』면서 『특히 현지 방송과 신문보도 등을 통해 한국에서 온 로봇축구팀의 활약상을 알게 된 교민들은 「오랫만에 맛보는 경사」라며 즐거워 했다』며 이번 순회경기의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교수는 앞으로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9월6일부터 약 2주간 영국 등 유럽 4개국을 방문,시범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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