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업체들 고전.. 이용자층 한계

국내 사이버쇼핑업체들이 최근 매출액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사이버쇼핑 업체들이 대거 등장해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사이버쇼핑몰을 개장하고 치열한 고객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이용자층의 한계와 상품개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각 사이버쇼핑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월 매출액이 5천만원 이하로 1백평규모의 중형 컴퓨터유통 매장보다 적은 매출액 수준을 올리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으로 추정되는 월 매출액 2억원이 넘는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신세계I&C, 데이콤이 운용하고 있는 데이콤인터파크, 한솔CSN, 롯데백화점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사이버쇼핑업체들마저도 현재 월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어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대형업체의 이같은 매출액도 인터넷을 이용해 판매한 매출액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50%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매출액의 상당 부분이 카달로그 및 전화를 이용한 일반 통신판매에서 비롯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 사이버쇼핑사업에 참여한 업체나 기존 중소 사업체의 경우 월 평균 5백만원에서 1천만원정도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어 국내 사이버쇼핑사업이 아직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이버쇼핑업체들이 매출액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전체 인구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 비율이 아직 턱없이 낮은데다 그가운데에서도 가상공간을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극히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사이버쇼핑문화 확산을 위한 최대 과제인 전자상거래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데다 사이버쇼핑업체들의 상품개발이 미비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콤이 운용하고 있는 데이콤인터파크의 이기형 사장은 『사이버쇼핑사업은 본래 장기적인 투자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전문업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나 아직 기반다지기에 치중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각 업체의 규모와 영업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손익분기점으로 추정되는 월 2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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