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지난 25일 수원공장에서 소속 간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운관 탄생 1백주년 및 컬러브라운관 탄생 47주년을 기념해 「브라운관 대토론회」를 가졌다.
기술전문인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마케팅,기획팀 임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의 내용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를 중심으로 한 평판디스플레이의 급속한 성장을 기존 브라운관업계의 위기로 인식하고 그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주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현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특히 연구소 기술본부장인 정선휘 전무는 그동안 축적된 브라운관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손욱 대표는 『이번 브라운관 대토론회에서 얻은 내용들을 중장기 전략에 반영해 디스플레이 사업의 급격한 환경변화와 치열한 경쟁상황을 극복,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브라운관에서는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거세게 도전해오고 있는 평판디스플레이에서는 아직 뚜렷한 무기를 지니고 있지 않은 삼성전관이 이날 토론회를 바탕으로 과연 어떤 위기대처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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