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사업에 주력해 오던 음악 공연기획사들이 최근들어 음반기획, 제작사업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난장커뮤니케이션, CMI, 예스컴, ING엔터프라이즈 등 상당수 음악 공연기획사들은 소속가수들의 음악을 외부제작사에 의뢰해 일부 음반을 출시해 오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최근 음반사업팀을 발족,각기 전문화된 음반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연기획사들이 음반기획,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관리하고 있는 소속가수들을 적극 활용해,이를 음반사업에 연계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경기영향에 크게 영향을 받는 공연사업이 최근 크게 침체돼 있는 국내경기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공연기획사들의 음반시장 진출을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연기획사들의 음반사업은 기존 음반사들이 유행에 민감한 히트앨범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현장중심의 음악을 위주로 하고 있어 차별성을 갖는다. 김덕수와 사물놀이패등의 사물놀이공연을 라이센스계약 형태로 제작사를 통해 음반으로 출시해오던 난장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초 음반사업팀을 구성, 독자적인 음반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국악과 클래식음악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음악에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난장」이라는레이블을 제작,지난해 말과 올 초에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외국 재즈그룹인 레드선이 함께 참여한 <난장-뉴호라이즌>,
또한 이 회사는 피아니스트 한정희의 솔로 피아노음반인 <푸른자전거>와 MBC프로덕션이 제작해 올 하반기에 상영 예정인 영화 <꽃을 든 남자>의 삽입곡을 음반으로 제작, 웅진미디어와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최근 신인 록그룹인 「지우림」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에 음반을 출시할 예정이며 재즈그룹인 「트라이브 힘」의 음반 등 하반기에 3,4종의 음반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CMI은 지난해 11월 음반사업팀을 구성해 정명화의 첼로 솔로 음반인 <한,꿈,그리움>을 출시하면서 음반사업에 착수했다.이 회사는 레이블명을 「아름다운 소리」로 정하고 교육과 환경에 관한 테마음악을 위주로 한 세미클래식음반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바이올리니스트김영옥의 바이올린 소품인 <그리운 당신>과 함께 유아들을위한 <베이비 클래식> 등 하반기에 2,3종의 클래식음반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ING엔터프라이즈가 신인가수 홍경민과 전속계약을 체결, <이제는>이라는 락 발라드 음반을 지난달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예스컴이 다음달에 가수 패티김과 조영남의 듀엣앨범을출시할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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