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산업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경제에서 정보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정보통신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조명해 본 「97년 한국정보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정보산업 총생산액은 40조 7천6백억원(5백6억 4천8백만 달러)규모로 전년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민총생산액(GNP)에서 정보산업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11.24%에서 0.7% 포인트 낮아진 10.54%를 나타냈으며 국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로 95년 19.8%에서 2.3%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정보기기의 수출은 95년에 비해 8.3%가 감소된 2백26억6천3백만 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쳐 지난 85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 국내 정보산업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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