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정보 한데모아 PC통신 형태 "멀티넷"서비스로 제공

국내 정보제공업체(IP)들이 취약한 영업구조를 개선하고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 대처에 나섰다.

한국IP협회 산하 기술연구소인 한국IP정보센터(소장 조기원)는 오는 10월부터 IP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제공하는 멀티넷서비스(약부호 MULTI)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IP월드」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서비스는 IP업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한데 모아 PC통신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IP정보센터는 회원업체들이 무료이용할 수 있는 공동서버 구축에 나서는 한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웹컨텐츠의 과금프로그램과 인터넷과 PC통신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하는 호스트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

이 서비스는 또 천리안 하이텔 등 기존 PC통신서비스에서 7대 3으로 책정돼있는 정보이용료 배분을 정보제공업자 7, IP센터 2, 회선임대업자 1의 비율로 조정해 제공할 방침이다.

IP정보센터는 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종합생활정보 제공을 추진하고 있는 IP 수를 현재 40여개에서 올해안에 1백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이 서비스를 통해 집약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의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1백50여개인 회원사 수를 올해 연말까지 2백50개로 늘릴 방침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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