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사들이 유럽 드럼세탁기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유럽의 세탁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드럼세탁기 시장에 대한 진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제품의 개발과 출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드럼세탁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유럽 세탁기시장의 특성상 수출 주력 상품인 펄세이터 방식의 세탁기로는 이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자가브랜드로 유럽의 드럼세탁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출시할 제품은 독자 개발한 자동균형시스템을 적용한 드럼세탁기인데 최근 유럽 현지에서 열린 각종 가전전시회에 출품해 호응을 얻었다며 제품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제품에 비해 낮은 브랜드 지명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LG전자와 대우전자도 장기적으로 유럽의 드럼세탁기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전담팀을 두고 유럽시장은 물론 어느 시장에나 내놓을 수 있는 글로벌한 드럼세탁기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물류비용의 부담이 없으며 자동화 설비와 부품 조달이 쉬운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전자는 현재 유럽지역에 펄세이터방식의 세탁기를 수출하고 있는데 장기 과제로 드럼세탁기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렇지만 드럼세탁기 사업은 막대한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분간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진출여건을 지켜본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럽 세탁기시장은 연간 1천7백만대 규모로 세계시장의 31%를 차지하는 큰 시장인데 95% 이상을 드럼 세탁기가 차지하고 있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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