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전선업계에 인수, 합병(M&A) 바람이 한바탕 불어닥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건설, 조선 등 전선관련 산업의 경기위축으로 전선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최근 자금력이 취약한 몇몇 중소 업체들의 인수, 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알루미늄의 경우 중소 전선업체인 신대한전기공업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마치고 최종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알루미늄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중소 전선업체들과 접촉하면서 인수할 업체를 물색해왔으나 마땅한 업체를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신대한전기공업을 인수, 사실상 전선사업에 새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현대그룹이 전선업체를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전선사업에 진출하면 기존 LG를 비롯, 삼성, 대우 등 대기업들간 전선분야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대한전기공업 외에 진로인더스트리도 인수, 합병 대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이밖에 D사도 대기업과 물밑접촉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만간 중소 전선업계에 인수, 합병이 잇따를 전망이다.
한편 이번에 현대알루미늄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신대한전기공업은 지난 65년 대한비닐전선공업사로 출발한 업체로, 강원도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나동선, 합성수지전선, 전력통신케이블류, 알루미늄전선 등을 생산, 연간 1백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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