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TT, 아시아 대형 통신사업자와 인터넷분야 제휴

일본전신전화(NTT)가 아시아지역 대형 통신사업자들과 인터넷분야에서 제휴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NTT는 일본과 아시아 각 지역을 연결하는 회선운영회사에 텔리컴말레이시아 등 대형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출자해 인터넷국제전화나 이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네트워크제공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NTT, 텔리컴말레이시아등의 공동출자 및 사업 공동은 지난 6월 개정 NTT법의 국회 통과로 국제통신사업 진출이 허용된 NTT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국제간 제휴이다.

이는 특히 인터넷통신을 중심으로 정보통신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 NTT가 이 지역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국제통신사업을 벌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NTT는 이미 당국인 우정성으로 부터 사업허가를 받았으며, 이를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NTT 등이 출자하는 업체는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7개 국, 지역간 인터넷회선을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인터넷 홀딩(AIH)으로 지난 95년 11월 일본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인터넷 이니시어티브(IIJ)와 스미토모상사 등이 설립했다.

NTT는 AIH가 오는 10월 자본금을 현재의 9억엔에서 16억엔으로 증자하는 시점에서 2억4천만엔을 출자해 주식 15%를 취득할 예정이다.AIH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전화사업자인 텔리컴말레이시아도 5천만엔을 출자키로 결정했고, 태국통신공사(CAT)와 대만의 中華通信도 출자를 내정한 상태이다. 이밖에 홍콩텔리컴, 싱가포르텔리컴 등에도 출자를 요청하고 있다.

NTT는 자본 참가이후 AIH가 그간 벌여온 데이터통신사업은 물론 저가의 인터넷국제전화 등도 추진할 방침인 한편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역내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회선 확충 및 실용화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AIH는 증자후 우선 연내에는 베트남, 필리핀 등에 회선을 새로 부설하고, 인터넷회선 용량도 2년간에 걸쳐 현재의 8배정도인 최대 45Mbps로 늘릴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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