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자업계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줄었다.
14일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3사가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97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70%, 대우전자는 7.7%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 경기부진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한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의 매출실적은 총 8조9천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경상이익은 1천5백62억원으로 무려 70%나 줄어들었고 당기순이익도 72%가 줄어든 1천2백32억원에 그쳤다.
반면 LG전자는 매출이 총 4조4천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7%가 늘어났으며 경상이익은 1천3백54억원으로 무려 2백84%가, 당기순이익은 1천96억원으로 40%나 증가했다.
LG전자는 그동안 대규모투자를 단행했던 TFT LCD와 CD롬 매출실적이 각각 8백61%, 1백64% 증가하고 가전부문에서도 내수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에어컨과 냉장고 수출이 30% 이상씩 늘어난 것이 매출 및 순이익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전자는 상반기 총매출이 1조7천8백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가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 7.7%씩 뒷걸음칠 쳤다. 대우전자는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상반기중 달러화 급등세로 인해 3백91억원 상당의 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수출이 각각 40.7%, 53%씩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작년 이후 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지속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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