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백억원대에 달하는 유아전자학습시장을 놓고 LG전자와 삼성전자, 웅진미디어 간에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CDI」와 「피코」를 앞세워 유아전자학습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웅진미디어가 프랑스의 Jeux Nathan사 및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즈사와 제휴, 이 시장에 본격 가세함으로써 선후발업체간에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웅진미디어는 올초 프랑스 Jeux Nathan사의 4∼5세용 유아학습기 「전자마우스」를 도입,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최근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즈사와 2∼4세용 유아전자학습기 「터치피코」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팩형태의 픽처북을 사용, 음성으로 학습시킬 수 있는 전자학습기 터치피코의 브랜드명을 「웅진IQ터치」로 정하고 1차로 10억원을 투자, 자체생산에 들어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웅진미디어는 노래, 수의 개념, 언어학습 등 10여종의 소프트웨어를 자체개발해 공급할 예정인데 하드웨어 5만∼6만원대, 소프트웨어 2만원대 등의 저가정책을 구사, 시장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같은 웅진미디어의 시장참여에 대해 현재 유아전자학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드웨어의 신제품과 다양한 새 소프트웨어를 투입,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즈사와 제휴해서 생산, 판매중인 「피코」의 주변기기를 강화, 피코 드라이브에 이어 이달중에 「노래방 피코」,10월중에 「키보드 피코」등을 내놓은 한편피코의 후속모델을 독자개발,올 12월중에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같은 피코의 라인업강화를 통해 현재 유아전자학습시장의 70%선을 장악하고 있는 피코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CDI사업의 활성화방안을 마련중인 LG전자는 우선 CDI기기의 수요층을 유치원뿐 아니라 초등학교로 확대하기로 하고 출판사및 케이블TV 만화채널인 「투니버스」등과 제휴,다양한 영어교육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켓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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