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VCR, 냉장고 등 5대 가전제품에 대한 해외생산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VCR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국내 생산물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체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하면서 5대 가전의 해외생산 비중이 지난해 31.7%에서 올해에는 38.9%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대 가전 총생산량 6천6백63만대중 2천1백12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VCR와 컬러TV, 전자레인지 등의 해외생산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VCR의 경우 지난해 해외생산물량은 5백23만대로 전체생산의 40%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35.7% 증가한 8백13만대로 50.4%를 기록, 국내 생산물량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 해외 생산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생산의 33.9%, 1천15만대에 불과했던 컬러TV의 경우 올해에는 1천3백65만대로 39.9%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고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33.2%, 3백73만대에서 올해에는 42.8%, 5백68만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장고는 18.4%(1백35만대)에서 24.4%(2백10만대), 세탁기는 12.4%(61만대)에서 15.4%(96만대)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현상은 5대 가전에 대한 생산원가 비중이 점차 확대, 경쟁력 제고 차원의 설비이전을 추진한 데다 현지에서 생산한 물량은 현지에서 판매한다는 이른바 세계화전략으로 현지생산 물량을 대폭 늘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가전3사가 올해를 기점으로 5대 가전에 대한 해외생산을 대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99년께에는 이들 5대 가전의 생산비중은 해외생산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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