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멀티교육사업에 전문강사제 도입

교육부 주도로 지난 3월부터 전국 초, 중,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민간교육사업에 전문강사제도가 도입된다.

한국교육방송원 부설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소장 여운방)는 최근 열린 민간교육사업 경영자 연찬회에서 컴퓨터 관련 전문지식 외에 교육, 아동심리, 학교실무 등 일반 교육지식을 갖춘 전문강사를 육성, 각급 학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간강사요원 연수 계획(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의 계획안을 토대로 전문가 및 민간교육사업자와 협의를 거쳐세부사항을 확정,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이 안에 따르면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는 4년제 대학 전산학과(부전공 포함)학위소지자 또는 정보처리기사 2급 자격증 이상을 소지한 자가 지원서를 제출할 경우 소정의 일반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한 후 이를 평가, 자격증을 교부할 방침이다.

자격을 취득한 전문강사는 민간교육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각급 학교에 배치, 학생들의 컴퓨터교육을 맡게 된다.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는 현재 학교에서 활동중인 강사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신규 지원자와 동등한 자격으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는 오는 99년까지 약 3천4백여명의 강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교육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고 강사들의 자질시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민간교육사업자가 PC 등 교육기자재를 학교에 기증할 경우 방과후에 유료로 컴퓨터교육을 실시토록 하는 「민간참여 학교컴퓨터 보급 및 교육」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민간교육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43개로 약 8백여개 학교와 계약을 체결, 방과후컴퓨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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