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가 5대 가전제품을 비롯한 가전제품의 내수판매 위축에 고심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3사는 가전제품 내수판매가 지난 상반기중에 평균 7% 이상 감소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이를 뒤집을 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어 신제품에 대한 광고판촉과 함께 다각적인 판매촉진책을 강구하면서도 기력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구매심리가 오랫동안 경색되고 있는데다 대형 할인매장과 외산가전의 가격파괴 심화 등으로 내수시장에서의 입지가 갈수록 약화되는 구조적인 위축현상을 빚고 있어 국내시장에 쏟아부었던 역량을 해외시장 등으로 전환하려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대응해 영업조직을 한국영업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하는 한편 구자홍 사장(CU장)이 휴가기간 동안에 직접 영업일선을 돌면서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성과중심의 영업시스템을 구축해 내수시장에서의 구조적 위축현상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까지 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당장의 가전판매를 진작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 때문에 단기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영업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도 당분간 별다른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보고 이보다는 최근 시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정보통신기기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즉 가전영업의 역량을 정보통신과 해외영업쪽으로 분산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가전내수 판매경쟁력을 더 떨어뜨리는 결과를 빚어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최근 현장영업을 강조하는 쪽으로 내부적인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는 등 영업시스템을 새롭게 다지고 실판매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판촉책을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수요위축을 진작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시장점유율만이라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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